지은이 : 자청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내가 이 책을 쓴 저자 ' 자청' 이란 인물을 알게 된 건 약 2년 전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뜬 영상 한편이 시작이었다. '책을 읽는 사기꾼-책사군'이란 영상이었다. 인트로가 광고를 연상시키는 스피드한 전개와 마치 스포츠카가 나의 성공의 완성이라며 보여 주는 듯한- 말 그대로 사기꾼 같은 영상의 시작이었다 (책은 완전히 그 순간 잊었음). 그런데 이상하게 영상에 등장한 이상한 청년은 나름 50여년의 삶에서 독서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자부하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었다. 신기하게 자꾸 관심이 가는 청년이었다. 계속 검색을 하다 보니 그 책사꾼 은 '자청 - 자수성가 청년'이란 사업가였고 마침 유튜브 영상도 올리면서 101에 사업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수업으로 하고 있었다. 당시 나의 상황을 간단히 쓰자면 갱년기 우울증과 더불어 오랫동안 눌려왔던 정신적 고통이 한 번에 폭발하고 있던 시기였다. 불면증과 불안증 심지어 환청에 모든 세상이 나를 비웃는 것 같았고 내가 해왔던 모든 일들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삶 자체가 흔들리고 있던 시기였다. 책도 음악도 소용이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자청 수업을 학교 수업처럼 아침마다 들었다.
하루, 이틀... 그의 수업을 들으면서 홈페이지도 만들어 보고 블로그도 만들어 보면서 나름대로 생각의 전환을 하려고 애썼다.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던 시기에 그의 영상들이 치료까지는 아니었지만 나에겐 좋은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자청이란 사업가를 팔로우하면서 그가 하는 사업들을 지켜보던 중 그가 책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출판이 되자 바로 구매를 했다( 사실 pdf로 먼저 출간했지만 아직도 책은 종이라는 신념의 1인이라..)
제목부터 뭔가 어그로를 확실하게 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역행자"라...
자유로워지고 싶지 않다면 읽지 마라! 그냥 순리자로 살아라! - 이 카피는 즉, 돈-시간에서 자유롭게 살기 위해선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순리대로 따르지 말고 역행하란 이야기인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역행하라는 말인가? 책의 첫 장만으로 많은 호기심을 가져온 이 책은 처음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는 것부터 시작했다. 오타쿠 흙수저였던 자신의 삶이 월 1억 자동 이익을 얻는 사업가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처음엔 나도 '뭐야?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 이렇게 생각하다 어느새 손에 연필을 쥐고 그의 책에 밑줄을 그으면서 되새기고 있었다.
특히 그의 책에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한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 돈을 버는 방법 =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
처음엔 무슨 뜻인지 한 번에 와닿지 않았지만 바로 이해가 되며 머리에 딱 하고 들어 오게 되었다.
그렇다. 우린 모두 돈을 버는 방법으로 내가 부자가 되는 법만 생각해서 오류가 생긴 것이다.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고민한다면 일의 방향과 접근법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서 나는 입시생을 가르치는 강사이다. 내가
나의 시간에 해당하는 금전적 이익만 취했다면 수 많은 학생과 25년간의 수업을 이어 올 수 없었을 것이다. 강사로서 내 신념은 아이들이 알 때까지 아이들이 나를 넘어설 때까지이다. 한 명 한 명 수업 듣는 아이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서 감사 인사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내 보람이고 목표였다. 내가 강사로서가 아닌 사업가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해도 내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상대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다. 학생들의 니드를 파악하고 챙겨 주는 것이 사업 성공의 기반일 것이다. 이렇게 나는 또 한 번 자청의 도움으로 사업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에서 상당 부분을 할애해서 서술한 내용이 인간의 뇌에 대한 부분이었다. 원시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진화를 통해 발전된 부분도 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원시적 부분이 뇌에 남아있어 인간의 행동을 조정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자청이 생각한 내용이 아니라 뇌 과학자들이 분석을 통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부분이다. 상당 부분 일리가 있고 맞다고 공감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나 자기합리화 부분은 큰 울림이 있었다. 습관처럼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던 일상- 저건 나와 맞지 않는 일/ 저 사람은
원래 나랑 성향이 달라/ 저런 일은 내가 어울리지 않아 등등.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내가 혼자 공상하고 멈칫하고 스스로 떠들어 대던 이야기들이다. 유튜브에 직장인 부자나 경매로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고 방송해도 저건 다 운이 맞아서 저렇게 된 거지 누구나 되겠어? 하는 생각. 자기계발서 책들은 사들이면서 한장도 읽지 않고 '이런 책 본다고 뭐가 나아져? 다 뻔한 얘긴데 괜히 샀어.' 이런 생각 등.
원시시대 나의 선조에게 있었던 그런 유전자가 지금도 내 머리에 남아 나를 50여년간 이렇게 살도록 지배했다면 이제 현대의 내가 바뀌어야겠다.
나는 진짜 자유를 원하기 때문이다. 시간과 돈을 바꾸는 삶은 이미 30년 이상 지속해 왔다. 돈을 만들어 내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시간과 돈에서 자유로워져야겠다.
100세 시대라고 하면 아직 가능성 있다. 인생 후반전은 좀 더 멋지게 만들어 봐야겠다. 내 블로그를 보고 이 책을 읽어 봐야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책에 투자한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읽지 않고 지나온 시간이 아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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